본문 바로가기
가사 해석

빌리 아일리시 - Male Fantasy 가사 해석 & 뮤직 비디오

by Squiggles 2021. 12. 8.
반응형

7월에 발매된 빌리 아일리시의 두 번째

정규 앨범 Happier Than Ever의 마지막

수록곡인 Male Fantasy의 뮤직 비디오가

현지시간으로 12월 6일에 공개되었습니다.

 

 

해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멜랑콜리아

주된 내용인 만큼 상당히 어둡고 우울하게

진행되는 뮤직 비디오는 이번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같이 아일리시가 직접 감독했죠.

 

Happier Than Ever, 즉 그 어느 때보다 더

행복하다는 뜻의 앨범명과 아이러니하게

완전 대조되는 내용과 분위기로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 Male Fantasy!

 

비디오를 감상하며 가사도 해석 해볼까요?

 


 

[Verse 1/1절]

Home alone, tryin' not to eat

집에 혼자 있어. 뭘 먹지 않으려 해

Distract myself with pornography

포르노라도 보며 딴 생각을 하려 해

I hate the way she looks at me

여자가 날 바라보는 모습이 싫어

(영상, 즉 화면 속의 여자를 말하죠)

I can't stand the dialogue, she would never be

대화를 들어 줄 수가 없네. 여자가 절대

That satisfied, it's a male fantasy

저렇게 좋아할 리 없어.

다 남자의 환상일 뿐이야.

I'm goin' back to therapy

다시 상담사나 보러 가야겠어

 

[Chorus/코러스]

'Cause I loved you then and I love you now

왜냐면 난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널 사랑하거든

And I don't know how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Guess it's hard to know

when nobody else comes around

아무도 옆에 없으면 알기가 힘든 것 같아

If I'm getting over you

내가 너를 잊어가고 있는지

Or just pretending to

아니면 그냥 척하는 건지

Be alright, convince myself I hate you

괜찮은 척 하며, 나는 너를 싫어한다고

내 자신을 세뇌시키는 건지

 

[Verse 2/2절]

I got a call from a girl I used to know

내가 알던 여자애로부터 전화가 왔어

(그 여자애가 본인이라는 해석도 있죠)

We were inseparablе years ago

걔랑 난 떼려야 땔 수 없는 사이였어

Thought we'd get along, but it wasn't so

계속 친하게 지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And it's all I think about whеn I'm behind the wheel

이제는 운전할 때마다 그런 생각이 나

I worry this is how I'm always gonna feel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분일까 걱정돼

But nothing lasts, I know the deal

세상에 영원한 건 없지. 나도 잘 알고 있어

 

 

[Chorus/코러스]

But I loved you then and I love you now

근데 난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널 사랑하거든

And I don't know how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Guess it's hard to know

when nobody else comes around

아무도 옆에 없으면 알기가 힘든 것 같아

If I'm getting over you

내가 너를 잊어가고 있는지

Or just pretending to

아니면 그냥 척하는 건지

Be alright, convince myself I hate you

괜찮은 척 하며, 나는 너를 싫어한다고

내 자신을 세뇌시키는 건지

 

[Outro/아웃트로]

Can't get over you

널 잊을 수가 없어

No matter what I do

무슨 방법을 써봐도

I know I should, but I could never hate you

그래야 되는 걸 알면서도 널 싫어할 수가 없어


 

가사를 자세히 보시면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후 우울해 하는 것 이상의 메세지가

숨어있죠. 바로 도입부에 여자든 남자든 

한 번쯤은 시청하는(?) 영상물을 접할 때

 

아일리시가 느끼는 남성주의적 즉 남성의

환상과 욕구 충족에만 치중된 성인 문화

불쾌함과 공허함에 대한 언급도 있습니다.

 

Happier Than Ever 앨범 커버

 

이 노래 제목, Male Fantasy의 뜻이 바로

남성만의 환상이라는 것에서도 유추할 수

있는 메세지죠? 아일리시 본인은 정작

 

싫지만 이런 문화가 주는 영향을 받고 또

싫지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또

본인의 body image 즉 신체상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어지고 또 우울해지고... 결국

 

2절에 나오는 "a girl I used to know" 즉

내가 가깝던 여자애. 빌리 아일리시. 본인

본래의 모습, 자기 자신이라는 여자애와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겠죠.

 

그래미 콜렉터 빌리 아일리시

 

간단하게 가사만 해석하고 끝날 줄 알았던

Male Fantasy는 그냥 슬픈 이별 발라드가

아니라 아일리시의 social commentary 즉

사회적 풍토에 대한 아티스트 본인의 견해

또 미묘하고 날카로운 지적이기도 하군요.

 

영상 출처: Billie Eilish Official YouTube Channel (https://www.youtube.com/channel/UCiGm_E4ZwYSHV3bcW1pnSeQ)

사진 출처: courtesy of Pink Villa (https://www.pinkvilla.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