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가 새 EP 앨범, Guitar Songs를
깜짝 공개했습니다. 수록된 두 곡 중 2번 트랙,
The 30th의 가사를 해석해 볼 텐데요. 이번 곡
역시 친오빠이자 빌리 아일리시가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인 황금 손의
싱어송라이터, 피니어스 오코넬이 프로듀서로
참여했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사고를 당한 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그려낸
이번 곡은 빌리 아일리시 특유의 울적함과
어두운 카리스마가 두드러지는 곡입니다.
아래 영상과 가사 해석을 함께 즐기세요!
[1절]
Sometimes, you look the same
때로 넌 (이전과) 같아 보여
Just like you did before the accident
네가 사고를 당하기 전처럼 말이야
When you're starin' into space
네가 허공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을 땐
It's hard to believe
you don't remember it
네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나는 믿기가 어려운걸
Woke up in the ambulance
앰뷸런스에서 깨어나고
You pieced it all together on the drive
실려가며 너는 이해하기 시작했지
(큰 사고로 인해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의식을
찾으며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말이죠.)
[코러스]
I know you don't remember calling me
넌 기억 못 한다는 거 알아
네가 내게 전화했다는 걸 말이야
But I told you even then
you looked so pretty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난 네가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네게 말했잖아
In a hospital bed, I remember you said
병실 침대에 누워서 네가 한 말이 난 기억나
You were scared
넌 겁이 난다고 했고
And so was I
나도 그랬어...
[2절]
In a standstill on the 5
5번 고속도로에서 꼼짝도 못 하고 있었어
(태평양에 접해 있는 북미 서부의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부터 미국 워싱턴 주와
캘리포니아 주를 거쳐 멕시코까지 이어지는
5번 고속도로를 의미합니다.)
Thought it was unusually early traffic
평소와는 다르게 이른 시간부터
차가 막힌다고 그냥 생각했지
Usually, I don't panic
보통 난 허둥대며 겁내지 않거든
I just wanted to be on time
그냥 제시간에 도착하고 싶을 뿐이었어
When I saw the ambulances
on the shoulder
앰뷸런스가 어깨너머로 보였을 때도
I didn't even think of pullin' over
차를 세울 생각은 하지 않았지
I pieced it all together late that night
그날 밤이 돼서야 난 이해했어
[코러스]
And I know you don't
remember calling me
네가 내게 전화했다는 걸
넌 기억 못 한다는 거 난 알지만
But I told you even then
you looked so pretty
그런 순간에도 내게는 네가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말했잖아
In your hospital bed,
I remember you said
네 병실 침대에 누워 있던
네가 한 말이 나는 기억나
You were scared
넌 겁이 난다고 했지
And so was I
나도 그랬어...
[브리지]
What if it happened to you
on a different day?
만약 네게 (사고가) 다른 날
일어났더라면 어땠을까?
On a bridge
where there wasn't a rail in the way?
철로가 없는 다리 위에서나...
(오, 브리지에서 브리지가 나오네요. 과연
다리라는 의미의 단어인 bridge가 노래의
브리지에 딱 나오는 건 의도한 걸까요? 🤭)
Or a neighborhood street
where the little kids play?
또는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동네 거리에서나...
Or the Angeles Crest
in the snow or the rain?
아니면 눈이나 비가 오는 Angeles
Crest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면 말이야
(Angeles Crest Highway는 운전하기
까다로운 길 중에 하나라고 하는군요.)
What if you weren't alone?
There were kids in the car
만약 네가 혼자가 아니었거나
차에 아이들이 타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What if you were remote?
No one knows where you are
멀리 외진 곳이었다면 어땠을까?
네가 어딨는지 아무도 모를 그런 곳 말이야
If you changed anything,
would you not have survived?
뭔가를 다르게 했더라면
네가 살아남을 수 없었을까?
You're alive, you're alive, you're alive
(다행히도) 넌 살아있어,
넌 살아있어, 넌 살아있어...
[코러스]
And I know you don't
remember calling me
네가 내게 전화했다는 걸
넌 기억 못 한다는 거 난 알지만
But I told you even then
you looked so pretty
그런 순간에도 난 네가
너무도 아름답다고 말해줬잖아
In your hospital bed,
I remember you said
네 병실 침대에 누워 있던
네가 한 말이 나는 기억나
You were scared
넌 겁이 난다고 했어
And so am I
나 역시 아직까지 두려워...
(가까운 사람이 사고를 당한 후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그 사람을 잃을 수도
있었고 다시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직도 겁이 난다는 가사로 끝이 나죠.)
죽음에 대한 공포심은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감정이죠. 보통 우리는 매일 이러한 공포심을
느끼며 살아가지는 않지만 어떤 사고나 사건
등에 의해서 때때로 이런 감정이 증폭될 때가
있죠. 차분히 시작되는 도입부부터 폭풍처럼
몰아치는 공포를 표현한 것 같은 브리지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죽음에 대한 공포심과
가까운 사람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진심
어리게 잘 표현한 곡 같습니다.
제목 The 30th는 빌리 아일리시와 피니어스가
이번 곡을 작곡한 날이 12월 30일이라서 붙인
타이틀이라고 하네요. 마주하기 두려울 수도
있는 감정을 아름다운 노래로 묘사한 오코너
남매의 The 30th! 여러분도 즐감하셨나요?
영상 출처: Billie Eilish Official YouTube Channel (https://www.youtube.com/channel/UCiGm_E4ZwYSHV3bcW1pnSeQ)
사진 출처: Spotify (https://www.spotif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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