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록밴드, 악틱 몽키즈가 4년 반이란 기다림
끝에 드디어 7집 앨범 소식을 들고 나왔습니다.
7집 정규 앨범, The Car의 오프닝 곡이자 처음
공개된 리드 싱글곡인 There'd Better Be a
Mirrorball을 해석과 함께 감상해 보실 텐데요.
존 베리의 제임스 본드 주제곡이 생각나는 챔버
팝과 오케스트럴 팝 스타일에 재즈 사운드 역시
두드러지게 가미된 이번 트랙은 60년대의 대중
음악을 대표하는 프랭크 시나트라, 버트 배커랙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들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 영상과 가사 해석을 함께 즐기세요!
[1절]
Don't get emotional, that ain't like you
너무 감정적이게 그러지 마. 너 답지 않잖아
Yesterday's still leaking through the roof
어젯밤 기억들이 아직 지붕을
통해 새어 흘러나오고 있잖아
(어젯밤 두 사람이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가사죠. 다투었을 수도, 사랑을 나눴을
수도 있는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일은 곡을
듣는 우리가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That's nothing new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잖아
I know I promised
this is what I wouldn't do
이러지 않기로 내가 약속했던 건 알지만
Somehow giving it the old romantic fool
로맨틱한 바보처럼 행동하는 게
Seems to better suit the mood
더 분위기에 적절했던 것 같아
[코러스]
So if you wanna walk me to the car
그러니 내 차까지 날 배웅해주고 싶다면
(이번 7집 앨범의 제목이기도 한 the car는
많은 것에 대한 은유적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죠. 코러스는 현실 세상과 동떨어진 느낌
의 사이키델릭하고 우주적이었던 6집 앨범
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고 조금 더 익숙하고
이 세상스러운 주제와 음악을 다룬 새 앨범
의 시작 또는 위에서 언급된 그녀와의 밤이
끝나지 않길 바라는 아쉬움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죠. 역시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죠.)
You oughta know I'll have a heavy heart
내 마음이 무거울 거란 건 알아줬으면 해
So can we please be absolutely sure
그러니 우리 하나만은 제발 확실히 하자
That there's a mirrorball?
미러볼이 있을 거라고 말이야
(노래방이나 파티장에서 볼 수 있는 반짝이는
미러볼 역시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전 앨범이 펼친 세계와의 작별이 됐든, 언급
된 연인과의 헤어짐이 됐든, 가사 속의 화자가
미러볼이 있길 바라는 건 그 이별의 순간에 날
찾아올 슬픔이 미러볼 덕에 덜 비참하기를, 덜
고통스럽길 바라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죠.)
[2절]
You're getting cynical and that won't do
넌 냉소적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안 돼
I'd throw the rose tint
back on the exploded view
나라면 다시 콩깍지 쓰인 채로
이 난장판을 바라볼 텐데 말이야
Darling, if I were you
내가 만약 자기였더라면 말이야
And how's that insatiable appetite?
네 만족을 모르는 욕구는 좀 어때?
For the moment whеn
you look them in the eyеs
(네게 이용당하는 그 많은)
남자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And say, "Baby, it's been nice"
"즐거운 시간 보냈어, 자기야"
라고 말할 때 말이야
[코러스]
So do you wanna walk me to the car?
그러니 내 차까지 날 배웅해 주겠니?
I'm sure to have a heavy heart
내 마음은 분명히 무거울 테니
So can we please be absolutely sure
우리 한 가진 확실히 할 수 있겠니?
That there's a mirrorball for me?
날 위한 미러볼이 있을 거라고 말이야
Oh, there'd better be a mirrorball for me
날 위한 미러볼이 있었으면 해
(이 미러볼이 상징하는 바에 대해서 참 많은 해석
과 추측이 있죠. 연인과의 이별 또는 이전 앨범과
의 작별 후에도 다른 즐거움이, 인생의 낙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 해석한 분들도
꽤 있고, 그게 아니라면 알렉스 터너 자신 마음속
혼자만의 갈등이라 해석하는 사람들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자신 본래 모습과 감정 등을 그냥 쉽게
드러내지 못해서 그다지 가깝지 않은 사람들이랑
파티에서나 나누는 실없고 깊이 없는 이야기들을
하는 처지를 반사하는 미러볼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참 다양한 해석들이 가능한 트랙이죠?)
지난 6집 앨범 발매로부터 거의 4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죠. 이번 7집 새 앨범 소식에 많은
팬들은 벌써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악틱 몽키즈의 7집 앨범은 2022년 10월 21일
공개이니 그전에는 몇몇 싱글곡들이 발매될 것
같습니다. 신선한 스타일의 이번 리드 싱글곡,
There'd Better Be a Mirrorball! 어땠나요?
영상 출처: Arctic Monkeys Official YouTube Channel (https://www.youtube.com/channel/UC-KTRBl9_6AX10-Y7IKwKdw)
사진 출처: Pitchfork (https://pitchfork.com), Spotify (https://www.spotif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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